"1일 7깡" '놀면 뭐하니' 비, '깡' 열풍에 솔직 심경..2020 ver. 무대까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16 19: 51

가수 비가 데뷔곡부터 '깡'까지 히트곡 메들리 무대로 가요계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 그룹에 도전하는 유재석이 가요계 레전드 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제주도에서 이효리를 만난 유재석은 이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가장 먼저 만난 후보는 광이였다. 유튜브 미팅인줄 알고 나온 광희는 먼저 기다리고 있던 유재석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광희는 '놀면 뭐하니' 촬영이라는 말에 크게 기뻐했다.

광희는 "저 안 불러서 섭섭했다. 너무 행복한게 가만히 기다리니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혼성그룹 댄스 특집이라고 설명하며 "네 춤을 마지막으로 본 게 '뱅뱅뱅'"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그 때 하고 이제 차원이 다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광희는 혼성 그룹이 왜 없어졌을까 라고 묻자 "혼성그룹은 너무 사귄다. 혼성그룹을 할거면 마음 가짐을 똑바로 해야한다. 요새 부부의 세계 안 보냐. 유재석이라고 감정 안생길 것 같냐. 살 부대끼고 연습해봐라 눈 맞는거 순식간이다"라고 폭주해 폭소케 했다.
광희는 보니엠의 노래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는가 하면 제국의 아이들의 '후유증'을 라이브로 선봉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유재석은 음악천재 헨리를 찾아갔다. 해외파 헨리에게 조언을 들으러 간 유재석은 한국엉에 서툰 헨리에게 혼성그룹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헨리는 "뭔지 모르지만 같이 하자"며 열의를 드러냈다. 하지만 유재석이 생각한 여름 음악과는 달리 헨리의 음악은 우아한 느낌이 강했다. 결국 유재석은 헨리에게 "본인 색깔이 너무 강하다. 그룹 활동이 안되겠다. 여름 느낌이 안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비를 찾아갔다. 비의 회사를 찾아간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난 비를 보고 반가워했다. 비는 "오늘 저 오디션 보러 오신 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룹 구성에 대한 조언도 듣고 사실은 깡 얘기도 좀 하려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는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깡'에 대해 "'깡'이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 왜 1일 1깡을 하냐. 1일 3깡을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보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비는 "신기했다기 보다는 별로였던거다. 옛날에는 댄스가수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게 촌스럽고 너무 잘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더 놀아주셨으면 좋겠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가 그만해줬으면 하는 것들을 쓴 목록을 하나씩 짚어보던 비는 꾸러기 표정 금지에 대해 "나도 모르게 순수하게 나오는 표정이다. 80프로 빼겠다"고 말했고, 입술 깨물기 금지에 대해서는 "안 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고, 브레이크다운 금지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조심스러웠다"는 말에 "그게 사실이고 제 소스로 놀아주시는 것 자체가. 그러면서 제 예전 노래들을 보시게 되니까"라고 쿨하게 말했다. 가족들이 아냐는 질문에는 "제 와이프는 안다. 좋다고 그런다. 저랑 똑같다. 너무 재미있다고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연습실로 내려간 비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는 데뷔곡 '나쁜 남자'부터 '안녕이란 말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 'It's Raining' 'Rainism' '널 붙잡을 노래' 'LA SONG' '깡'까지 그동안의 히트곡을 모두 보여주며 왜 가요계 레전드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유재석은 "지금도 춤이 그대로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외에도 비는 유재석과 함께 '꿍따리 샤바라'부터 '나를 돌아봐'까지 다양한 90년도 댄스곡을 찰떡 소화하며 흥을 돋궜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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