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동점포' 라모스, "1차전 홈 질주는 내 실수...동점홈런 흥분됐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6 22: 22

LG 라모스가 키움과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1차전에선 주루코치의 사인을 무시한 홈 질주로 선취점을 올렸고, 2차전에선 8회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라모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회 선두타자로 출루,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3루 김재걸 주루코치는 두 손을 들어 멈추라고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라모스는 곧장 홈으로 뛰었고, 키움 1루수 박병호가 중계플레이를 커트한 뒤 홈으로 악송구를 한 덕분에 세이프됐다. 자칫 김재걸 주루코치와 부딪힐 뻔 했다.(접촉했더라면 아웃) 결과적으로 라모스는 선취점을 올렸고, 3-1로 승리했다. 
2차전 2-3으로 뒤진 8회 라모스는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라모스는 양현의 2구째 투심(129km)을 걷어올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째. 이후 LG는 키움 불펜을 공략해 1사 1,3루에서 채은성의 대타 적시타, 김용의의 기습 번트 안타가 이어져 5-3으로 승리했다. 

8회말 LG 선두타자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cej@osen.co.kr

라모스는 경기 후 "비가 와서 더블헤더를 했는데 모두 승리를 챙겨 기쁘다. 잠실구장 규모는 신경쓰지 않는다. 동점 홈런이라 정말 흥분됐다. 타석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주루 플레이에 대해 "내 실수였다.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창원 NC전에서도 3회 솔로포와 8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LG는 8회 역전시켰다. 이날도 8회 솔로포로 역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라모스는 "항상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집중한다.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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