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도 좋아해" '놀면 뭐하니' 비, '깡' 신드롬에 대처하는 쿨한 자세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17 06: 52

가수 비가 '깡' 신드롬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그룹 도전을 위해 비를 찾아간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를 만나기 위해 비의 회사로 찾아간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난 비를 보고 반가워했다. 사무실 한켠에 있는 화려한 의자가 유재석의 눈길을 끌었고, 비는 "그런 것 아니다. 콘서트에서 쓴 소품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 있다"고 급히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오늘 저 오디션 보러 오신 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룹 구성에 대한 조언도 듣고 사실은 깡 얘기도 좀 하려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는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깡'에 대해 "'깡'이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 왜 1일 1깡을 하냐. 1일 3깡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보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비는 "신기했다기 보다는 별로였던 것"이라고 인정하며 "옛날에는 댄스가수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게 촌스럽고 너무 잘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SNS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비의 '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MY LIFE愛'의 타이틀곡으로,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 수십 가지의 현란한 사운드 믹스, 멜로디 라인에 비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깡'은 위트와 허세(?) 넘치는 가사, 200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비급 감성’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급기야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는 뜻밖의 유행이 좋지만은 않을 수도.
이에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더 놀아주셨으면 좋겠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조심스러웠다"는 유재석의 말에 "그게 사실이고 제 소스로 놀아주시는 것 자체가. 그러면서 제 예전 노래들을 보시게 되니까"라고 쿨하게 말했다. 
'깡' 열풍에 아내 김태희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가족들이 아냐는 질문에 비는 "제 와이프는 안다. 좋다고 그런다. 저랑 똑같다. 너무 재미있다고 해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비는 화제의 '깡' 무대부터 다양한 히트곡 메들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까지 왜 비가 레전드 탑 솔로가수였는지 다시금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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