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비, '나쁜남자'→'깡'까지 클래스가 다른 댄스..혼성그룹 성사될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17 07: 48

가수 비가 가요계 레전드다운 댄스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그룹 도전을 위해 비를 찾아간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여름 가요계 틈새시장을 노리는 써머곡과 혼성 그룹 제작을 준비 중인 유재석은 지난 방송에서 90년대를 주름잡은 혼성그룹 룰라, 쿨, 샵을 만나 조언을 받은 후 이효리를 찾아가 혼성그룹 러브콜을 보냈던 바.

이날 유재석은 영입 리스트 1순위 레전드 댄스 가수 비를 찾아갔다. 비의 회사에서 오랜만에 비와 만난 유재석은 크게 반가워했다. 비는 "오늘 저 오디션 보러 오신 거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룹 구성에 대한 조언도 듣고 사실은 깡 얘기도 좀 하려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는 최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깡'에 대해 "'깡'이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 왜 1일 1깡을 하냐. 1일 3깡을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보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비는 "신기했다기 보다는 별로였던거다. 옛날에는 댄스가수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게 촌스럽고 너무 잘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더 놀아주셨으면 좋겠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가 그만해줬으면 하는 것들을 쓴 목록을 하나씩 짚어보던 비는 꾸러기 표정 금지에 대해 "나도 모르게 순수하게 나오는 표정이다. 80프로 빼겠다"고 말했고, 입술 깨물기 금지에 대해서는 "안 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고, 브레이크다운 금지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비에게 혼성 그룹에 대한 의사를 물었고, 비는 "프로듀서처럼 할 수는 있다. 그런데 제가 노래를 만들어드리면 '깡'처럼 2년 뒤에 터질 수 있다"면서도 "퍼포먼스는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비는 오랜만에 데뷔곡 '나쁜 남자'부터 '안녕이란 말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 'It's Raining' 'Rainism' '널 붙잡을 노래' 'LA SONG' '깡'까지 그동안의 히트곡 퍼포먼스를 모두 보여주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댄스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옆에서 비의 춤을 직접 본 유재석은 "지금도 춤이 그대로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90년대 댄스 음악을 부르며 함께 호흡을 맞춘 비와 유재석은 '꿍따리 샤바라'부터 '나를 돌아봐'까지 다양한 90년도 댄스곡을 찰떡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비도 발을 살짝 담갔으니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비는 "저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과연 이효리와 비, 유재석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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