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재개' 분데스2서 최단시간 골 그리고 '덕분에' 세리머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17 07: 23

이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다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 2부서 가장 빠른 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레겐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독일 2부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이재성이 골문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프로축구 첫 골이 나왔다"며 이재성의 골이 코로나19로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번째 득점이라고 전했다.
홀슈타인 킬은 후반 30분 마크 라이스에게 골을 내주더니 후반 45분 안드레아스 알버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2-2로 무승부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킬은 9승 8무 9패(승점 35점)로 8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 중단된 분데스리가는 이날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을 중단했던 유럽 주요 프로축구리그 중에서는 분데스리가가 가장 먼저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번째 득점포를 가동한 이재성은 화려한 셀레브레이션 대신 왼손바닥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국내 K리그에서부터 화제가 된 덕분에 세리머니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힘쓰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수어다. / 10bird@osen.co.kr
[사진] 홀슈타인 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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