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신경전에도 의연...토디보 패륜적 욕설 듣고 미소→득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7 11: 39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의 미친 화력은 상대 수비수의 도발 때문이었을까.
도르트문트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샬케04와 ‘레비어 더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드는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하파엘 게헤이루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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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독일 문대 진출 후 9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렸다.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602분으로 약 60분에 1골을 넣은 셈이다. 2019-2020시즌 전반기 레드불 잘츠부르크 때 기록까지 더하면 이번시즌에만 총 41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에서 홀란드의 움직임은 거침없다. 194cm 장신이지만 스피드도 뛰어나며 문전에서 결정력은 이번 시즌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탁월하다. 
상대방의 거친 견제와 도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샬케와 경기 전반 23분경 홀란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인 장-클레어 토디보와 충돌했다. 홀란드는 자신을 마크하는 토디보와 강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흥분한 토디보는 홀란드에게 “Go fxxk your grandma”라며 심한 욕설을 했다. 강한 부딪힘에 토디보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홀란드는 오히려 미소를 보이며 의연하게 반응했다. 
토디보와 신경전을 벌이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29분 홀란드는 토르강 아자르의 예리한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디보는 홀란드의 침투를 제어하지 못하며 실점을 손 놓고 바라보기만 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맛봤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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