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문호가 친정팀 롯데 상대로 이적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다.
김문호는 17일 대전 롯데전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요추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라드 호잉을 대신해 지난 15일 1군에 콜업된 김문호의 첫 선발출장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문호가 절실함을 갖고 잘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문호는 전날(16일) 7회 대타로 나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바 있다. 9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문호는 지난 2006년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12시즌 통산 685경기를 뛰었다. 특히 2016년 140경기 타율 3할2푼5리 7홈런 70타점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방출돼 한화로 이적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진호(중견수) 정은원(2루수) 하주석(유격수) 이성열(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김문호(좌익수) 최재훈(포수) 김회성(3루수) 장진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결장했던 김태균이 5번 중심타순에 복귀했다. 선발투수는 김민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