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답지 않은 신인' 한연욱, 삼성 잠수함 군단의 새 활력소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17 14: 02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신인 한연욱은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새내기 투수지만 안정감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대구고 출신 한연욱은 2차 9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의 새 식구가 됐다. 하위 라운드에서 지명받았지만 숨은 강자와 같다.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해 5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8. 52이닝을 소화하며 34피안타(1피홈런) 11사사구 39탈삼진 18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한연욱은 신인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연욱은 퓨처스리그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00. 6일 함평 KIA전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13일 익산 KT전에서 3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한연욱 /what@osen.co.kr

구단 관계자는 "최고 구속은 130km 후반에 불과하나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컨트롤이 좋다.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무 살 답지 않게 아주 진중하다. 말 한마디도 아주 신중하고 차분하게 하고 이야기를 하면 예의가 바르고 논리적이다. 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연욱에게 프로 마운드를 밟게 된 소감을 묻자 "두 차례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역시 고등학교 시절과는 수준이 다르다. 많이 배워야 한다는 걸 느꼈다. 제구가 잘 되어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심창민(상무)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힌 한연욱은 "심창민 선배님의 경기 동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면서 롤모델과 하루빨리 만나길 희망했다.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한연욱의 목표. 그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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