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타선 맵네! 브룩스, 11안타 맞고 5실점 '힘겨운 하루'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17 15: 51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30)가 두산의 강타선에 당했다. 
브룩스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팀 타율 1위(.333)를 자랑하는 두산의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선제점을 허용했다. 2사후 최주환의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었다. 깔끔한 중계플레이 덕택에 오재일을 홈에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도 김재호와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상호를 병살로 유도하고 정수빈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4회 2사후 김재호 안타와 도루, 허경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두 점째를 허용했다. 
터커가 4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가동했으나 5회 1사1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오재일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김재환과 최주환을 범타로 막고 힘겹게 5이닝을 채웠다.
6회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재호와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또 위기에 몰렸다. 6번 김재호와 7번 허경민에게 3안타씩을 맞았다.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짧은 스윙과 컨택 위주로 공략하는 두산 타자들에게 소나기 안타를 맞았다. 
이준영이 승계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해 5실점으로 불어났다.  브룩스는 개막 이후 키움전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한화전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녹록치 않은 KBO 리그의 매운 맛을 느낀 세 번째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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