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편안한 식사" 부진 허경민이 밝힌 4안타 대폭발 비결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17 19: 02

"부모님과 식사후 마음이 편해졌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30)이 고향 광주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부모님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4타수4안타1타점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7번 3루수로 나선 허경민은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과시했다. 무사 1루에서 KIA 선발 애런 브룩스의 바깥쪽 볼에 엉덩이가 빠지면서 툭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1-0으로 앞서 4회 1사2루에서는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먹고도 끈질긴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6회 무사 1루에서도 우전안타를 날려 또 한점을 뽑는 발판을 놓았다. 
8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와 도루에 성공했고 정수빈의 우전적시타때 홈을 밟아 쐐기득점에 성공했다.
첫 승 사냥에 나선 브룩스를 상대로 안타를 몰아치며 무너뜨린 일등공신이었다.  전날까지 2할5푼6리의 저조한 타율에 그쳤다. 이날 4안타로 타율을 단숨에 3할1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경기후 허경민은 "첫 타석에 빗맞은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남은 타석에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4안타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개막하고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었는데 안맞다보니 심적으로 쫓기는 느낌이 있었다. 어제 부모님과 같이 식사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들어, 마음이 좀 편해졌다. 코치님들과 동료들도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 오늘 계기로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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