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비에 나갔는데 타구가 내게 오진 않았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나성범(NC)이 올 시즌 처음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했다. 지난해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나성범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9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나섰다.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 이후 380일 만의 외야 수비.
나성범은 "오랜만에 수비에 나갔는데 타구가 내게 오진 않았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 중에는 어떤 타구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수비 훈련을 통해서 잘 적응해야 한다. 앞으로 대수비도 나오면서 점차 적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위에서 많은 걱정을 해주시는데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시즌 끝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도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는 "나성범 선수의 수비 투입은 당초 5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나성범 선수의 상태와 상황이 되어서 수비에 처음으로 나섰다. 공이 나성범 선수 쪽으로 오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체크했고 감각들을 깨우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