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유현주(26, 골든블루)가 누군지는 안다.
유현주는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3라운드에서 최종일 3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51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83위였던 유현주는 2라운드서 버디 6개를 솎아내며 공동 7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 유현주는 3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최종 51위를 기록했다.

유현주는 경기가 치러지는 3일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섹시한 몸매와 화려한 패션을 자랑한 유현주는 대회우승자 박현경(20)보다도 더 큰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골프 관련 기사가 유현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경기 후 유현주는 자신의 SNS에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만큼 하루 빨리 잘하고 싶은데… 맘처럼 되질 않아서 속상해요. 그렇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올렸다.
팬들은 “1등보다 51등 기사가 더 많다”, “유현주때문에 미치겠다”며 유현주 앓이를 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