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혜란 "첫째 임신때 김우리 입대, 힘든 시집살이 죽고 싶었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7 21: 09

'아빠본색' 김우리♥이혜란 부부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우리♥이혜란 부부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김우리와 이혜란 부부는 아침부터 다정하게 서로를 챙겼다. 이혜란은 "이제 거울을 보면 눈이 꺼지고 눈가 주름이 생긴다"며 걱정했고, 김우리는 "괜찮아, 그래도 예쁘다. 예쁜 사람한테 예쁘다고 하는 거지"라며 애정 가득한 멘트를 던져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에게 최근 큰 걱정거리가 생겼는데, 바로 반려견 이슈의 건강이다. 김우리는 "강아지가 안 좋은 병에 걸려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정도였다.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혜란은 "12년을 지내면서 눈으로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다 알 것 같았다. 그렇게 12년을 보내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혜란은 "예후가 좋지 않다"는 의사의 소견에 눈물을 펑펑 흘렸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반려견을 안고 슬퍼했다. 이후 반려견 이슈를 안은 뒤, 노래를 불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이슈의 병명은 뇌출혈이었으나, 아내의 지극정성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아내가 24시간 반려견 이슈를 돌보고 있다. 수의사는 "다시 발작을 할 수 있으니 항상 옆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리는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아내와 딸을 위해서 청국장, 오징어 순대 등 요리를 만들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혜란은 "오징어 순대 좋아 하지도 않는데 왜 만들었나, 예전에 먹고 체했다"며 "다음부턴 하지마라. 배달 음식이 낫다"며 혹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내 이혜란이 과거 힘들었던 이야기가 나놨다. 첫째를 임신하자마자 남편 김우리가 입대했고, 아내 이혜란만 시집살이를 해야했다.
이혜란은 "사촌 시동생까지 있었는데, 친구들이 신데렐라라고 놀렸다. 그래서 우울증과 권태기가 빨리 찾아왔다. 그때 나이가 딱 23살이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더라. 난 엄마라서 아이를 두고 나갈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군대에 있으면서 혼자 '죽고 싶어요' 소리가 나오더라. 정말 힘들어서..그건 '나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다. '누가 나 좀 알아줬으면' 했다. 그래도 미래를 꿈꿔야 하니까, 미래를 꿈꾸면서 참아내고, 참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빠본색'은 200회를 맞았고, MC 소유진은 "햇수로 5년째 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라서 특별할 것 같다"며 1회부터 함께한 김구라에게 소감을 물었다.
김구라는 "이례적이다. 5년이나 진행했는데 출연료가 깎였다"며 "예전에는 야외에서 했다고 돈을 좀 주더니, 이제는 스튜디오에서 한다고 돈을 깎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그래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내가 가족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좀 하는데 특유의 진솔함이 있다"며 장점을 꼽았다.
김구라와 소유진은 '기억나는 아빠'로 권장덕, 이윤석, 전광렬 등을 언급했고, "500회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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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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