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점을 주고 싶다. 첫 승이 필요하다".
충남 아산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산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지난 경기는 창단 첫 경기였고 오늘은 지역 라이벌전이었다. 비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투지 넘치는 모습에 만족한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위협적인 모습은 기대해 볼만하다. 공격적으로 잘 만든다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될 것 같다. 오늘은 70점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전략적으로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수비 보다는 공격쪽에 미드필드 2명을 세워 압박을 하고 싶었다. 그 부분은 아쉬운 경기였다.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70점이 아닌 85점을 주고 싶다. 오늘 너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동안 훈련을 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기에 나서면 주눅든 모습이 나온다. 빨리 첫 승을 해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항의한 박 감독은 "시간이 좀 길었던 것 같다. 경기중에는 어필을 할 수 있다. 선수들을 위해서다. 전체적으로 잘 판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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