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 첫 홈 개막전 '#덕분에'로 채워졌다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18 05: 51

대전 하나시티즌의 역사적인 첫 홈경기는 '#덕분에'로 채워졌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라운드 충남 아산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전서 역전승을 거둔 대전은 무승부로 아쉬움이 남았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게 된 대전은 대대적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축구에 대한 가득한 애정으로 축구 사랑이 가득했던 과거의 대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선수단부터 프런트까지 변신을 시도한 대전은 시즌 개막을 기다렸다. 새로운 엠블럼과 유니폼을 만들고 선수단을 만들면서 동계훈련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수원원정으로 열린 개막전에서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따라서 기세를 몰아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굉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커기지 전 대전은 홈 개막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래 예정됐던 이벤트는 대전과 하나 이름을 가진 어린이의 시축 그리고 치어리더와 서포터스의 연계 응원 등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해 K리그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개막전 준비도 달라졌다. 
대전은 중계 화면에 잡히는 본부석 반대편에 ‘#덕분에’가 쓰여진 대형 통천을 내걸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통천이었다. 
또 사전에 공모한 팬 및 선수가족 응원 메세지를 전광판을 통해 내보냈다. 그리고 팬들이 보내준 응원 문구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관중석에 걸었다. 서포터스 걸개 및 응원도구도 설치하며 함께 하는 마음을 담았다. 
최전방 공격수 바이오의 부상으로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펼친 대전은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개막전 연습경기를 통해 철저하게 준비했던 대전은 큰 문제없이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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