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결승골을 넣은 한찬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서 후반 19분 한찬희의 환상 중거리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6위로 점프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지난 1차전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1주일 동안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홈 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하자는 의지가 강했다. 전반 몇 번의 기회를 놓쳐서 조금 답답하게 풀어갔다. 후반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결과는 가져왔지만 내용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본래 위치로 돌아갈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변화가 주효했다. 특히 한찬희는 기가 막힌 중거리 결승포로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서울에 왔다. 팀에 긍정적인 부분을 불어넣고, 특히 중거리 슛에 능한 친구”라고 한찬희를 설명한 최 감독은 "귀중한 결승골도 넣었다. 팀 이적 후 중요한 경기에 값진 결승골을 넣게 돼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를 선발 출전시키고 박동진을 후반 교체 투입한 최 감독은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했기에 아드리아노 훈련 때 몸놀림을 보고 박스 근처서 특유의 감각을 살리고자 투입했다. (전반이 끝나고) 남은 시간은 45분 밖에 없었기에 역동적인 박동진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명단 제외된 페시치에 대해선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만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한다. 본인도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의지가 상당히 강하지만 팀을 먼저 봐야 한다. 공정성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빅스타를 데리고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스트레스도 많다. 계약 유무를 떠나 면담을 통해 대화를 나눌 것이다. 박동진이 포항전을 끝으로 군입대를 하기 때문에 전방의 조영욱에게도 기대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