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정정용의 에이스 등극..."서울E의 길, 잘 가고 있다"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8 09: 31

레안드로가 단 2경기 만에 정정용 감독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9분 레안드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갔지만 박창준과 백성동에 내리 실점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균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랜드는 경남과 상대 전적에서 5승 4무 4패로 우위를 유지했으나 정정용 감독의 프로 데뷔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설기현 경남 감독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이랜드의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는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정정용호 이랜드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레안드로는 단 2경기 만에 이랜드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창단 이후 줄곧 외국인 공격수의 2% 부족한 활약으로 고민했던 이랜드지만 이번 시즌엔 걱정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종료 후 레안드로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라며 경남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레안드로는 이날 팀 공격의 활로가 막힐 때마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경남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31분 빈공간으로 파고드는 수쿠타 파수를 향해 예리한 패스를 공급했다. 
선제골 장면에서는 레안드로의 개인 기량이 빛났다. 후반 8분 패스길이 모두 막히자 직접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수비를 넘기려 찍어찬 공이 이광선 팔에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다시 소유해 돌파를 시도했다. 김규표는 레안드로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레안드로는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레안드로의 활약은 경기 막판에도 두드러졌다. 1-2로 뒤지던 후반 37분 레안드로는 과감하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균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레안드로는 상대 수비가 지친 틈을 파고들어 측면을 돌파한 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원기종이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손정현 선방에 막혔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2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둔 이랜드는 다음 라운드 홈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인다. 레안드로는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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