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능력대로 던졌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장지훈(23)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다. 5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하며 4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던 그는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판은 곧바로 이뤄졌다. 선발 투수 윤성환이 2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김대우(2⅔이닝 3실점 2자책)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장지훈(좌)-김윤수(우)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7/202005172311773398_5ec155de0cad0.png)
시즌 첫 등판. 장지훈은 1군에서도 공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하게 보여줬다. 3-9로 지고 있는 5회말 2사 1루에서 김민혁을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2루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중견수 뜬공과 삼진, 땅볼로 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7회가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배정대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도루 허용 뒤 포수의 실책까지 나왔고, 결국 심우준의 땅볼로 첫 실점을 했다.
장지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장지훈의 뒤는 또 한 명의 '아기사자'가 이었다. 김윤수(21)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 5경기에 나온 뒤 지난 12일 1군에 올라왔다.
15일 KT전에서 1⅔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김윤수는 16일에는 장지훈에 이어 등판해 2안타 뒤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 포함된 땅볼 두 개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4-10으로 패배했지만, 이들의 활약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허삼영 감독은 “장지훈 ,김윤수 같은 투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 이들이 성장을 해야 우리 라이온즈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이들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