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연승의 숨은 힘, 위즈파크 감싼 응원 열기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18 13: 02

텅 빈 관중석. 그러나 KT 위즈 선수들은 열 띤 응원을 느끼면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KT는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KT의 싹쓸이 승리는 2019년 16~18일 두산을 상대로 거둔 이후 304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KT는 개막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응원 방식을 도입했다.

[사진] 띠 전광판을 활용한 KT 위즈의 응원전 / KT 위즈 제공

KT는 개막전에서 응원 단상에 앞에 400인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으로 라이브 응원전을 펼쳤다. 화상회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최대 300명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김주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동작에 맞춰서 응원을 하고, 이벤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개막 당시 모니터에 몰려있던 팬들은 이제 좀 더 위즈파크 곳곳으로 흩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설치한 띠 전광판을 활용했다. 위즈파크 내야를 감싼 띠 전광판에서 팬들의 응원 모습이 비춰졌다.
야구장 안으로 관중이 들어온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은 KT 팬들의 열 띤 응원 모습을 더욱 실제와 같이 접할 수 있었다.
선수들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17일 호투를 펼쳤던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데스파이네는 “비록 야구장은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강철 감독 역시 지난 15일 승리 후 “화상 응원을 열렬히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고마워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