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초읽기 오승환,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18 05: 10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의 1군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후반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해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의 31번째 경기인 내달 9일 대구 키움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오승환은 지난 5일 정규시즌 개막 후 재활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16일 재활조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이제 (1군 복귀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경기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복귀 시점도 정해졌으니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드디어 1군 복귀 시점이 정해졌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이제 (1군 복귀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경기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복귀 시점이 정해진 만큼 최대한 좋은 모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1군 복귀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우려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1군 복귀에 맞춰 무관중 경기 조치가 해제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야구장에 관중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사회 전체가 안정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무관중 경기 조치로 해제될 것이고 다시 야구장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많은 분이 야구장에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다. 
인터뷰중인 오승환 /what@osen.co.kr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KBO리그를 생중계하고 있다. 
▲미국 야구팬들이 되게 흥미롭게 지켜볼 것 같다. 왜냐하면 미국이 야구 종주국이지만 자국 리그만 보다가 아시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또 다른 생소한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한국 야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출신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되게 흥미로울 것 같은데. 
▲미국에서 뛰었던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경우 내가 나오면 반갑게 맞이해주지 않을까. 
-1군 경기는 잘 보고 있는가. 
▲매일 보고 있다. 4개 채널을 다 돌려가며 본다. 
-지난해보다 젊고 강해진 계투진에 오승환이 가세한다면 전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분명히 흔들릴 때도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다. 모든 선수가 뭉쳐서 하면 좋지 않을까. 현재 좋지 않은 선수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고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뒤에 나오는 선수가 잘 막아주면 된다. 그런 게 원팀이다. 
-포스가 워낙 강하다 보니 후배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선배는 아니다. (웃음) 재활조 선수들과 훈련할 때 분위기 좋게 잘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후배들과 재미있게 하면서 열심히 한다. 
-오승환이 꿈꾸는 1군 복귀전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진짜 전혀 없다. (1군 등록)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1군에 합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what@osen.co.kr
오치아이 에이지 퓨처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오승환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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