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잔류하지 못한 그리핀이 결국 전력손실을 크게 입었다. 2020 스프링 시즌 팀의 중심이었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 탑 라이너 ‘운타라’ 박의진과 계약을 종료했다.
18일 그리핀은 공식 SNS를 통해 박도현, 손우현, 박의진과 상호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롤 챌린저스로 강등된 그리핀은 지난 12일 소속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계약 종료 또는 다른 옵션을 논의했다. 그 결과 3명의 선수가 먼저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 2018년 그리핀 소속으로 롤 챌린저스에 데뷔한 박도현은 LCK 승격 이후 팀의 호성적을 이끈 선수다. 정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준수하게 다루면서도 번뜩이는 비(非)원딜 플레이로 활약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 원거리 딜러 자원이 부족한 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도현과 함께 2020년 그리핀에 합류한 신입생 2명 또한 FA를 결정했다. 지난 2018년 KT에서 데뷔한 손우현은 당시 팀을 서머 시즌 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박의진은 그리핀 입단 이전 터키 지역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박도현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타잔’ 이승용의 거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승용은 지난 2019년 LCK 정규 시즌을 지배한 그리핀의 핵심 선수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