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절친의 진한 우정...박지성-에브라, 맨유 공식 SNS 장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18 08: 53

박지성이 동갑내기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이상 39)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등장했다.
맨유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박지성과 에브라의 진한 우정을 기념했다. 박지성과 에브라가 어깨동무하며 활짝 웃는 사진 한 장과 함께 ‘MY UNLIKELY FRIENDSHIP(있음직하지 않은 내 우정)’이라는 감동적인 문구도 실었다.
1981년 생 동갑내기인 박지성과 에브라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서 뛰었다. 에브라는 박지성 입단 후 6개월 뒤인 2006년 겨울부터 2014년까지 올드 트래퍼드를 누볐다.

[사진] 맨유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박지성은 최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친구 이야기'라는 기고문을 통해 “내가 (맨유에) 합류하고 6개월 뒤 에브라가 맨유에 입단했다”며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정말 도대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가까워졌다.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셋이서 친한 친구가 됐다. 우리는 밥을 먹고 게임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했다”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낸 바 있다.
2012년 맨유를 떠나며 에브라와 작별한 박지성은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팀에서 보낸 뒤 에브라에게 팀을 떠난다고 얘기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에브라도 ‘나 이제 누구랑 워밍업 하지’라고 말했다. 우린 둘 다 슬펐지만 서로의 행운을 빌어줬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지금까지도 막역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는 "에브라는 내 결혼식에도 와 줬고 개인적인 일이 있을 때도 한국을 찾아왔다. 우리는 요즘도 런던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 한다. 에브라는 최고의 동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의 존재다. 인생 최고의 친구다"라고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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