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출신 봉중근 위원, 이승헌 부상에 "마음 아프고 눈물 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18 14: 01

"저 역시 투수였기에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봉중근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승헌(롯데)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8년 롯데에 입단한 우완 정통파 이승헌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대체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사진] OSEN DB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승헌은 우리 팀 유망주로 퓨처스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 2주 전부터 퓨처스팀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선발로 계속 준비를 했다"며 "최대한 끌고 갈 것이다. 자기 공을 마음껏, 후회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헌은 2회까지 6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헌은 3회 1사 1,2루에서 정진호의 강습 직선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피할 사이도 없이 타구에 맞은 이승헌은 충격으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머리를 감싸 쥔 채 몸을 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승헌은 결국 앰뷸런스를 타고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고 CT 촬영 및 정밀검사 결과 두부 미세 골절 및 출혈 소견을 받고 입원 절차를 밟게 됐다. 
봉중근 해설위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 투수가 오늘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저 역시 투수였기에 그래서인지 더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하루빨리 쾌차하길 매일 기도하겠다. 멀리서 나마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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