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세리머니 장본인' 보야타 해명, "세트피스 지시 내리고 있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18 14: 41

'뽀뽀 세리머니' 논란의 장본인인 데드릭 보야타(헤르타 베를린)가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단됐던 분데스리가는 2달여 만에 재개됐다. 헤르타 베를린도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레제로 아레나서 열린 호펜하임과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가 금지되는 등 예방 수칙 속에 열린 경기서 선수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 문제가 됐다.

[사진] 영국 미러 캡처.

베를린은 후반 13분 상대 케빈 악포구마의 자책골로 1-0으로 리드했다. 베를린 선수들은 한 데 모여 포옹하고 환호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특히 보야타는 동료 마르코 그루이치의 얼굴에 뽀뽀 세리머니를 해 화를 키웠다. 
베를린은 이날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거리를 두지 않고 뒤엉켜 환호해 베를린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 커졌다. 그러나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는 징계 대상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보야타도 입장을 내놨다.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키스도 아니고, 셀레브레이션도 아니었다”며 “그루이치의 얼굴에 손을 얹은 것을 사과한다. 세트피스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하니 우리는 확실히 조심해야 한다’며 “플레이 하거나 셀레브레이션 하는 우리의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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