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호지슨 후계로 번리 다이치 염두...맥닐+타르코우스키도 타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8 14: 51

선 다이치 번리 감독이 ‘롱볼 축구의 대가’ 로이 호지슨 감독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다이치 번리 감독을 호지슨 감독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보고 있으면 드와이트 맥닐, 제임스 타르코우스키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한 지도자 중 하나다. 1976년 할름스타드BK(스웨덴) 감독을 시작으로 무려 3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팰리스를 이끌고 리그 11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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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는 잉글랜드 롱볼 축구의 대명사다. 1990년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는 등 톱 클래스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실리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중하위권 팀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이치 번리 감독도 롱볼 축구를 바탕으로 챔피언십에서 EPL로 승격해 팀을 이끌고 있다. 2014-2015시즌 강등되긴 했지만 한 시즌 만에 바로 승격한 후 EPL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2017-2018시즌엔 리그 7위를 기록해 5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따냈다. 지난 2월엔 EPL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팰리스는 73세가 된 호지슨 감독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후계자를 물색 중이다. 그 중 전술적 색채가 비슷하고 구단의 장기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다이치를 낙점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번리는 다이치 감독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1000만 파운드(약 149억 원)의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다. 다이치 감독 또한 번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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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는 다이치 감독 영입과 함께 몇몇 번리 선수들까지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 맥닐을 영입해 이적 가능성이 있는 윌프리드 자하를 대신할 생각이다. 또한 이번 시즌 29경기 풀타임을 뛴 센터백 타르코우스키도 영입 타깃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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