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초비상' 하주석-오선진, 허벅지 부상으로 4주 재활 [오피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18 17: 34

한화에 비상이 걸렸다. 내야수 하주석(26)과 오선진(31)이 나란히 허벅지 부상으로 4주 재활을 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18일 하주석과 오선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허벅지 부상으로 한꺼번에 4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두 선수는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한다. 한화는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두 선수가 비운 1군 엔트리 2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하주석은 지난 17일 대전 롯데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6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노시환과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5회말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왔다. 18일 검진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4주 재활 소견이 나왔다. 

3회말 1사 주자 1루 백팀 하주석이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rumi@osen.co.kr

하주석은 지난해 개막 5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1년 가까이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돌아온 하주석은 12경기에서 42타수 14안타 타율 3할3푼3리 7타점 2도루로 활약하며 3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 없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전천후 내야수 오선진마저 17일 롯데전을 마친 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18일 검진 결과 허벅지 내측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하주석과 마찬가지로 4주 재활이 필요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선진도 올 시즌 9경기 26타수 9안타 타율 3할4푼6리 1홈런 5타점으로 타격감도 좋았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꾸준하게 제 몫을 하고 있었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습경기 기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투수 채드벨의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주에는 외야수 이용규(종아리 타박상), 제라드 호잉(요추 염좌)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이용규와 호잉은 이번 주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전날(17일)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허리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는 내야 쪽에서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소 4주짜리 부상이란 점에서 공백이 크다. 가뜩이나 내야 자원이 부족한 한화에 큰 위기가 왔다. /waw@osen.co.kr
한화 오선진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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