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퓨처스 첫 실전 '복귀 시동'...투런포 맞고 3실점 '최고 141km'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19 15: 38

KIA 타이거즈 영건 김기훈(20)이 퓨처스리그 첫 실전에 나서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기훈은 19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동안 65개의 볼을 던지며 2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귀국후 재활군에 머물렀고, 재활을 마치고 이날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세 타자를 가볍게 제압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는 선두타자 김민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주현과 지성준을 각각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고승민 타석에서 도루를 내주고 폭투로 3루까지 보냈다. 결국 고승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3회눈 선두타자 최민재를 7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3번타자 오윤석에게 115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4번타자 김민수를 뜬공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최고스피드는 141km를 찍었다.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볼을 던졌지만 투구수가 많았고 홈런을 맞는 등 기복이 있었다. 팔꿈치 통증을 딛고 첫 실전이라는데 방점이 있다.
김기훈은 향후 투구수와 이닝을 올리면서 6월 중 1군 복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