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뷰캐넌 10실점, 로케이션의 문제"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20 16: 33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시즌 2패째를 떠안은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해 "구위와 스피드보다 로케이션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뷰캐넌은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2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선발 투수가 30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했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등판하는 건 7~8차례에 불과하다. 60% 정도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간다"고 말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허삼영 감독이 백정현의 호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어 "1회 점수를 많이 준 뒤 스스로 자제력이 떨어졌는데 5회까지 책임진 건 고맙다"며 "오늘 뷰캐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제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뷰캐넌도 무엇이 문제였는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가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오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외국인 투수들과 실점과 관계없이 선발 투수로서 할 수 있는 기본 이닝을 책임지기로 약속했다. 어제도 투구수가 괜찮았다면 6회까지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헌곤(우익수)-김응민(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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