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멀티히트+홈런포' 모터, 손혁 감독 "빨리 올라오면 좋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20 16: 37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가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로 합류한 모터는 시즌 첫 8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결국 지난 15일 1군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 손혁 감독은 “모터의 아내가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데 이 때문에 모터가 야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 모터./ rumi@osen.co.kr

모터는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손혁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터가 확실히 안정이 되어야 1군에 올릴 수 있다. 2군 경기 내용을 같이 보면서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혁 감독의 주문에 모터는 곧바로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모터는 3회말 두산 선발투수 전형근의 초구 시속 13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손혁 감독은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터가 홈런을 쳤다는 보고 받았다. 안 맞을 때는 누구나 쫓긴다. 외국인타자나 한국타자나 그런 부분은 똑같다. 2군에 가기 전에 아내랑 상황을 잘 해결하고 너무 쫓기지 말고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40분 정도 이야기 했는데 잘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2군에서 모터가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리면 좋다. 어떤 선수든 2군에서 잘해서 오면 선수단 활용 폭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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