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굉장히 노력을 한다. 그 모습이 보여서 가슴이 아프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하며 10연패 부진에 빠졌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10연패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키움과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굉장히 노력을 한다. 그 모습이 보여서 가슴이 아프다. 뭔가 하려고 열심히 하는데 잘 맞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SK의 유일한 승리투수인 핀토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에 흔들리며 4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볼넷 8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핀토는 1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수비 실책으로 인해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0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쩌다보니 핀토 경기마다 수비 실수가 나오고 있다. 나와서는 안되는 장면이다. 그래서 연패를 하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11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2000년 기록한 구단 최다 연패(11연패)와 타이기록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지금처럼 우리가 준비한 것을 계획대로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결국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을 해도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