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에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NC 외국인 투수 라이트는 19일 두산전에서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후 모자를 벗어 미안함을 인사했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들처럼 행동한 것. 이 경기를 중계한 미국 ESPN도 이 광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라이트의 사구 후 인사에 대해 흐뭇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코디네이터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트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 매우 오픈돼 있더라. 선수들과 대화하며 우리 말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등 문화와 언어적인 부분에서 우리 것을 존중하고 오픈 마인드였다. 알테어도 그렇다. 라이트가 조금 더 관심이 많고 한글을 잘 읽더라. (한 시즌을 뛴) 루친스키까지 셋이서 몰려다니면서 우리 것을 많이 배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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