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전태양, "조성주 잡고, 해설 병행 첫 결승 가고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5.20 20: 02

"운도 따르고, 밸런스도 테란에게 좋았다."
겸손했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4시즌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된 전태양은 GSL 해설 병행 이후 첫 결승 무대를 향한 속마음까지 전했다. 
전태양은 2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1' 코드S 박령우 8강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전태양은 지난 2018 GSL 시즌3 이후 4시즌만에 4강 무대를 밟게됐다. 아울러 해설 병행 이후 첫 4강 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전태양은 "준비를 잘 해서 이긴 것 같다. 운도 따랐다. 밸런스도 테란에게 좋으면서 승리한 것 같다"며 천적 박령우를 꺾고 4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령우를 제압한 비결에 대해 그는 "이병렬 선수하고 이야기를 많이 봤다. (박)령우 상대로 운영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동의해서 요행을 바라는 플레이를 준비했다"고 웃으면서 "2세트 같은 경우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원이 한정적인 맵이라 레이트 메카닉 이후 테란이 버티면 이겨서 그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는 말로 전술핵으로 일꾼 30기를 쓸어담은 2세트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4강서 조성주-원이삭전 승자와 만나는 전태양은 자신의 상대로 조성주를 희망했다. 
"조성주와 원이삭, 두 선수 모두 까다롭다. 그래도 기왕 만나는 거 조성주를 만나고 싶다. 스타2 프로게이머 중 가장 잘하는 박령우 조성주를 꺾고 결승에 간다면 스스로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태양은 "오늘 이기기 위해서 이병렬 선수를 포함해서 저그 선수들이 도와줬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오랜만에 4강에 갔지만 해설 병행 이후 결승에 간 적이 없다.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