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전의 묘미 보여준 최채흥과 윌슨의 선발 맞대결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20 21: 28

명품 투수전이 대구 하늘을 수놓았다. 삼성과 LG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투수전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승리는 삼성이 가져갔지만 LG도 후회없는 싸움을 벌였다. 이날 삼성과 LG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삼성 선발 투수는 최채흥.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3.27. 최채흥은 8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카드인 최채흥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최채흥의 쾌투를 앞세워 LG를 3-1로 제압하고 지난 15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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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통산 10경기 6승 무패를 거둔 타일러 윌슨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NC를 상대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14일 SK와 만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를 달성하며 제 몫을 다 했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이틀 연속 괴력을 발휘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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