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08구 1실점' 플렉센, "실투 1개 빼고 계획대로 잘 됐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21 00: 10

두산 플렉센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8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연장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박세혁이 대타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플렉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8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8회까지 1-1 동점이 이어지면서 노디시전이 됐다. 상대 선발 구창모도 8이닝 1실점. 
플렉센은 이날 최고 152km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4개 구종을 섞어 던지며 NC 타자를 요리했다. 8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상위 타선은 커브, 슬라이더 변화구로 삼진을 잡고, 하위타자들은 150km 직구로 힘으로 윽박질렀다.

8회초 2사 2루 NC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 넘긴 두산 플렉센이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플렉센은 “우선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에 기쁘다. 오늘은 상하 좌우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고, 네 가지 구종 모두 원하는 대로 들어갔다. 경기 전 포수 정상호 박세혁과 게임 플랜을 짜며 미팅을 했는데, 한 개의 실투를 제외하면 계획대로 잘 이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인 4회 양의지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었다.  
이어 “8회 멋진 수비가 나와서 끝까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1회 부터 좋은 수비를 해 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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