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의 마침표를 찍은 삼성이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1일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지난 15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던 삼성은 20일 LG를 3-1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최채흥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노성호, 이승현, 최지광, 우규민 등 계투진이 2점차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구자욱이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화력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우완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73. 지난 9일 KIA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15일 수원 KT전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5이닝 5실점으로 삐걱거렸다. 게다가 KT 신인 소형준과 맞대결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 그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필승 의지가 더욱 강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한 LG는 우완 신인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올해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는 퓨처스에서 선발 준비를 했었다. 좋든 나쁘든 써봐야 한다. 부상없이 무럭무럭 자란다면 LG의 간판 투수가 될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 수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잘 던지면 던질 수 있을때까지 맡기겠지만 경기 초반에 사사구를 많이 허용하고 대량 실점할 경우 일찍 교체할 생각이다. 선발 투수라면 70~90개 정도 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