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뺀 박주홍, 노력만큼 결과 나올 것" 한용덕 감독 [수원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1 17: 28

한화 좌완 투수 박주홍(21)이 몰라보게 슬림해진 몸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홍의 KBO 공식 프로필은 신장 178cm, 체중 109kg.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같은 좌완 투수로 육중한 체구가 닮아 데뷔 초에는 ‘키 작은 류현진’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1군 콜업 뒤 수원 KT전에 마운드에 오른 박주홍은 확 달라져 있었다. 얼굴에 날렵한 턱선이 생겼고, 유니폼도 헐렁하게 보였다. 한눈에 봐도 체중 감량을 많이 한 모습이었다. 

6회말 2사 한화 박주홍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1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박주홍이 체중을 10kg 감량했다. 노력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지난해보다 볼넷이 없어졌고, 완급 조절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상황에 따라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서 뛰며 체중 감량에 나선 박주홍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두며 10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1군 부름을 받은 20일 KT전에선 6회 구원으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38⅓이닝 24볼넷, 9이닝당 5.63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팔꿈치 염좌로 1군에 빠진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이날 2군 퓨처스리그 LG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한용덕 감독은 “중계를 보니 컨디션을 올리는 상태인 것 같다.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 자고 나서 상태를 본 뒤 (1군 콜업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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