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민호, 편하게 자기 공 던졌으면"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21 17: 48

"편안하게 자기 공 던졌으면 좋겠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앞둔 이민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올해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거뒀다.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편안하게 자기 공 던졌으면 좋겠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또 윤석민(전 KIA 투수)의 사례를 들며 "윤석민은 최다패(2007년 18패)를 기록했는데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우완 투수가 됐다. 투수는 맞아가며 크는거다. 이민호도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향후 10년, 20년 야구해야 할 선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오늘 벤치에서 편안하게 볼 생각이다. 그저 박수만 칠 생각이다. 주자 견제 능력, 수비 등 투수로서 장점이 아주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박용택(지명타자)-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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