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유, '1013억' 홀란드 2022년까지 손 못댄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21 18: 13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엘링 홀란드(20)는 당분간 도르트문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도르트문트와 맺은 릴리즈 조항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드가 2년 동안 홀란드를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도르트문트 한스 요아힘 와츠케 최고경영자(CEO)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속에서 재개한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홀란드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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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샬케와 경기에서 홀란드의 선제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바이아웃 2000만 유로에 불과했던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가진 12경기에서 이미 13골을 넣고 있다. 이런 득점력 때문에 홀란드는 유럽 빅클럽들이 가장 먼저 노리는 스트라이커가 됐다. 
하지만 이 매체는 홀란드가 7500만 유로면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는 계약서에 사인했으나 오는 2022년까지는 이 조항이 발동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홀란드를 레알로 데려가고 싶은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 역시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유다. 
물론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홀란드를 팔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페레스 레알 회장도 이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느긋한 도르트문트가 그럴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 
홀란드와 대표팀 동료 마르틴 외데가르드(22, 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정도 이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15년 레알에 입단한 외데가르드는 지금 임대생활 중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년 더 머물고 싶어하고 있다.
결국 레알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집중한 뒤 다음 시즌 다시 홀란드를 노려볼 생각이다. 이 때문에 루카 요비치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 역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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