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기합 소리? 윌리엄스 감독, "미국에도 많은데 문제 없다"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22 17: 26

KBO리그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투수의 기합 소리가 때아닌 이슈가 되고 있다.
한화 투수 박상원은 투구 때마다 기합을 지르면서 공을 던지고 있는데, 지난 주 롯데 허문회 감독이 경기 도중 고함 소리에 어필을 했다. 이어 21일 KT전에서는 쿠에바스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박상원의 기합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2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소리를 지르는 것은 미국에서도 자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소리를 지르는 선수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런 투수도 있다. 자기 스타일이라고 본다"며 "내가 타석에 서는 타자라면, 어차피 기합소리가 신경 쓰이거나 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타자가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라면 관중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내 경험상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원은 2017년 프로 데뷔 때부터 공을 던질 때마다 기합 소리를 내고 있다. 아마추어 때부터 그랬다고 한다. 상대 타자의 집중력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의 버릇, 습관이다. 관중이 있을 때는 기합 소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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