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서운 캉테, EPL 재개 후 잔여 경기 결장 가능성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23 07: 43

은골로 캉테(첼시)가 코로나19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캉테는 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시작되어도 남은 경기를 뛰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시즌 막판 4위 수성을 위한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PL은 오는 6월 중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지 약 3개월 만이다. 일정 재개를 앞두고 각 팀들은 이번 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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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 복귀를 거부했다. 왓포드의 트로이 디니는 어린 아이와 아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는 이유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캉테도 구단의 허락을 받고 훈련에 불참했다. 
캉테는 훈련 불참을 넘어 잔여 시즌 경기에도 결장할 수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남은 9경기를 캉테 없이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캉테가 빠진다면 시즌 막판 경쟁에서 첼시는 중원의 핵심적 자원을 잃게 된다. 
캉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없는 것은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캉테는 심장마비로 친형을 잃었다. 캉테 본인도 첼시 팀 훈련 도중 기절을 하는 등 건강을 잃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갖고 있다. 
첼시 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중요 선수들을 남은 경기에서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디니와 대니 로즈(뉴캐슬)는 ‘BAME(흑인과 아시아 인종 등)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훈련을 거부하고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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