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맨유도 휘청, 1분기 부채만 6470억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23 09: 20

잉글랜드의 부자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손실을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맨유의 1분기 재무제표서 구단 부채가 4억 2910만 파운드(약 647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지난해 4분기 부채(1억 2740만 파운드, 약 1900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맨유의 부채가 증가한 주 원인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시즌까지 중단되면서 부채는 더욱 늘어났다. 방송 중계 수익도 전 분기에 비해 51.7%(2780만 파운드, 약 420억 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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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적자는 경기가 없었던 4~6월이 적용되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내달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맨유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금융위기를 이겨낸 경험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심산이다. 맨유에 따르면 현재 구단은 9030만 파운드(약 136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억 5000만 파운드(약 2260억 원)를 대출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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