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거둔 '김태영 호', 이젠 원정에서 연승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23 10: 18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끝장을 보는 ‘한물 축구’를 선언한 김태영 감독이 창원시청을 상대로 2연승을 조준한다.
 김태영 감독은 지난 1라운드에서 청주FC에 1-0으로 앞서며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양 팀 모두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오기 위해 팽팽히 싸웠고 제리의 선제골로 결국 마지막엔 천안이 웃었다.
 천안은 통합 K3리그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 제리의 골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난겨울 동안 다져온 조직력을 확인했다. 특히 수비진에서 수확이 컸다. 민훈기-김창훈-이용준-박종민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이 물샐 틈 없는 수비로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또한, 중원의 최진수-홍승현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의 흐름을 유연하게 풀어냈다. 최전방에선 굳을 일을 도맡아 하며 동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준 맏형 조형익과 고차원의 솔선수범도 눈에 띄었다.

 창원전은 팀의 1호 골을 넣은 제리에게 기대가 실린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제리는 날카로운 골 감각으로 자신의 2호 골과 팀의 2연승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개막전 제리와 호흡을 맞춰 득점으로 연결한 최진수의 센스있는 패스와 매서운 킥이 다시 발동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선수단은 시즌 첫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1라운드를 승리로 마쳤지만, 골득실차로 4위를 기록 중인 천안이다. 한 경기의 무게가 달라졌다. 상위 스플릿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매 경기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천안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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