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손호준x차승원x유해진, 한 명만 빠져도 섭섭한 막강 조합[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23 18: 25

 ‘손이 차유’(손호준·차승원·유해진)는 ‘삼시세끼’에 없어서는 안 될 막강한 조합이다. 이 가운데 누구 한 명만 빠져도 빈자리가 금세 눈에 띄기 때문이다. 세 사람이 서로의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삼시세끼’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는 아쉽게도 손호준이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 그려졌다. 손호준은 JTBC 새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삼시세끼’ 촬영 날짜와 겹치면서 먼저 드라마 분량을 소화한 뒤 후발대로 섬에 들어오기로 한 것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호준 씨는 오늘 못 들어온다. 오늘밤 촬영을 마치고 내일 아침 7시 배로 들어온다”고 알렸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유해진과 차승원은 “그렇게 들어오셔도 된대? 피곤하실 텐데. 연세가 37세인데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은 마침 차승원과 유해진도 잠시 섬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날이었는데, 두 사람은 막내 손호준의 부재를 맞이하고 ‘멘붕’에 빠졌다. 특히 차승원이 후배 손호준의 부재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손호준이 없으니 왠지 불도 잘 붙지 않는 것 같다”며 “늘 쓰던 가위마저 어디 있는지 헷갈린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차승원은 손호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셰프 겸 주방 보조로서 바빴지만, 발빠른 손과 미적 감각을 동원해 모든 일을 순조롭게 해냈다.
요리를 하던 차승원은 “호준이 하나 없으니까 정신이 없네. 손 하나 없으니”라면서 유난히 부재한 손호준을 그리워했다. 막내 손호준에게 길들여진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은 두 형님들에게 없어선 안 될 막내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 사람의 첫 끼는 삿갓조개 된장과 쌈밥, 콩나물. 쌈밥 먹자는 유해진의 말에 차승원은 우렁 된장으로 맞장구쳤고, 콩나물국까지 떠올렸다. 우렁 씹는 질감과 비슷한 삿갓조개를 넣은 된장과 익은 김치를 더한 얼큰한 콩나물국은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유해진과 차승원의 한 끼는 성공적.
손호준의 부재에도 두 사람의 저녁 식사는 푸짐했다. 비록 차승원이 혼자서 요리하는 것을 걱정하긴 했지만 유해진이 잡아온 돌문어를 보고 환호하며 문어숙회, 문어볶음을 뚝딱 만들어냈다.
식재료가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이들의 돈독한 우정이 매 회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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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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