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is back"..'놀면 뭐하니' 유재석·하하·박명수·정준하, 레전드의 귀환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24 06: 52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무한도전'의 그리움을 '놀면 뭐하니'로 채웠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박명수와 '일일 인턴' 정준하, 김연경과 드라이브 스루 치킨 판매에 도전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제작진으로부터 치킨 100마리 무료 나눔 이벤트 미션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직접 손님들을 맞이할 수 없는 현 상황에 드라이브 스루를 진행하게 된 것. 유재석이 치킨 100마리 나눔에 성공하면 치킨 1000마리를 기부하게 된다.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을 위해 일일 인턴들을 출격시켰다. 앞서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역대급 재미를 선사했던 정준하와 박명수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면모를 자랑하며 '무한도전' 당시 선보였던 '하와수' 케미를 뽐냈다. 
특히 박명수는 "얼굴이 넙데데해졌다"며 정준하의 비주얼을 나무랐고, 정준하 또한 "머리는 왜 파마를 했어"라며 핀잔을 줬다. 박명수 역시 이에 질세라 "뭔 상관이야? 일만 많으면 되지"라며 정준하에 맞섰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현실형제' 호흡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치킨 만들기에 앞서 박명수는 "아무리 급해도 쓸 사람이 따로 있지. 막 부르냐"며 정준하의 출연을 탐탁지 않아 했다. 정준하가 기름 안에 양파를 넣은 유재석을 향해 "그 양파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 양파 튀기면 양파 튀김이잖아"라고 말하자 박명수의 질책은 더욱더 거세졌다. 급기야 박명수는 "방송 되게 못하네 진짜"라고 고개를 저어 유재석을 폭소케 만들었다. 
치킨 100마리 무료 나눔이 시작되도 박명수, 정준하는 '하와 수'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호일이 너무 작다", "그러면 크게 해라", "음료수 넣는 곳은 여기가 아니다"라며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명수는 이내 "준하가 도와주니까 편하다. 계속 잘 하자?"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 속 '무한도전' 케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일 인턴'으로 하하가 등장하면서 '무도 호흡'은 빛을 발했다. 사실 하하는 '토토닭'의 손님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한 번 찍을게요"라며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를 반가워한 하하는 "형들 진짜 눈물날라고 한다. SNS 보고 왔다. 마포구 살잖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하를 순순히 집에 보낼리 없는 세 사람. 유재석과 박명수는 "일손이 부족하다. 빨리 내려라"라고 재촉했고, 하하는 이후에 스케줄이 있음에도 '일일 인턴'으로 합류했다. 
하하는 자신의 히트곡 '부산 바캉스'를 열창하며 '토토닭'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하하는 손님들을 직접 찾아가며 파워풀한 래핑 실력을 뽐냈다. 손님들 또한 하하가 미리 알려준 경적 응원법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콘서트 못지않은 열기를 불태웠다. 
이후 치킨 100마리 무료 나눔을 성황리에 마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김연경은 늦게나마 자신들을 도와준 하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집에 가서 가족들과 먹으라며 하하에게 마지막 치킨을 선물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던 터라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의 시간이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특급 만남을 가진 네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예능에 출연하면서 '무한도전'의 귀환을 알릴지 기대된다. 
한편, MBC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 
/seunghun@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