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 "역경 극복한 마이클 조던처럼" 우승 의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25 17: 12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이 ‘NBA 전설’ 마이클 조던(57)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조던처럼 역경을 극복하고 우승하겠다는 게 잰슨의 의지다. 
잰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LA’와 인터뷰에서 조던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본 소감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된 가운데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10부작 시리즈 더 라스트 댄스가 대박을 쳤다. 
잰슨도 더 라스트 댄스의 애청자였다. 잰슨은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조던은 그의 인생에서 크게 성공했다. 내게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라며 “모든 비난을 받으면서 정상에 오른 모습이 나를 흥분시켰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마치고 다저스 잰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jpnews@osen.co.kr

이어 잰슨은 “역경에 부딪쳐도 그것에 막힐 수 없다. 계속 밀어붙여서 정상으로 가야 한다”며 “더 라스트 댄스를 보면서 빨리 야구장에 가고 싶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며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1980년대 후반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조던은 불굴의 의지와 승부욕, 동료들을 숨막히게 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1990년대 무려 6차례나 불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NBA 전설로 남았다. 
최근 몇 년간 부진으로 비난을 받은 잰슨도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큰 영감을 얻었다. 다저스는 지난 1988년 이후 30년 넘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활을 꿈꾸는 잰슨이 조던에게 받은 영감으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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