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율 .522' 강진성, "美 관심 빠던? 자연스러운 동작"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25 13: 07

"빠던(배트 던지기)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요?"
강진성(27・NC)는 최근 미국 ESPN에 이름이 올랐다. 지난 17일 SK전에서 1-2로 뒤진 3회 2사 1,3루에서 SK 선발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홈런의 순간 강진성은 배트를 던졌고, 강진성의 손을 떠난 배트는 3루 더그아웃을 향해 날아갔다. ESPN은 '이 주의 배트플립으로 이 장면을 꼽았다.
강진성은 이 이야기에 "나는 원래 배트플립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 때도 배트플립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이어서 "자연스럽게 팔로우 스로우가 된 것인데 그 때는 특히 더 잘 맞아서 배트플립처럼 스윙 폼이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배트플립으로 관심을 모았던 그였지만, 최근 타격감은 더욱 뜨겁다. 시즌 타율은 14경기 5할(38타수 19안타), 19일부터 24일까지  6경기에서 기록한 주간 타율은 5할2푼2리(23타수 12안타)로 더욱 뜨겁다.
강진성은 "작년부터 공 반발력 변화로 배트 스피드를 올리려고 노력했다. 민첩성을 키우고 웨이트 훈련도 많이 했다. 캠프 때 결과가 좋지 않아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걱정하지 말고 루틴대로 할 수 있게 응원해주셨다"라며 "특히 연습경기 때 감독님께서 타격 시 레그킥을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연습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진성은 올 시즌 외야수로 시작했다가 최근 모창민이 빠지면서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수비 부담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는 외야를 보고 올해 처음으로 1루수를 해보는데 그래도 지난 마무리캠프 때부터 연습해와서 어색하지는 않다"라며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나는 포지션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포지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창민의 공백에 대한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나는 어떻게든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등의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항상 그런 책임감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라며 "(모)창민 선배가 빠졌다고 해서 상대팀들이 우리 팀을 약하게 보지 않도록 하는 게 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개인 목표는 이제 6개 남았다. 올 시즌 4개의 아치를 그린 그는 "올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동시에 "팀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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