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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QS & ERA 2위...KIA 반전 마운드, 판도도 바꾼다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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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가 시즌 전망을 바꾸고 있다. 

KIA는 지난 24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끝에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연승행진이 5에서 멈추었다. 그러나 마운드를 앞세워 뜨거운 한 주를 보내며 10승8패, 리그 공동 4위에 올라섰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단단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민우-가뇽-임기영-양현종-브룩스-이민우에 이르기까지 6경기 모두 선발투수들이 퀄리스타트에 성공했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은 1.27에 불과하다. 압도적인 1위였다.  선발투수들의 ERA는 1.59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들이 책임 이닝을 소화하며 잘 던지니 이기는 경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선발투수진이 제대로 가동한 이유는 토종 이민우의 가세가 컸다. 포수 출신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가담해 제몫을 하고 있다.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최근 2경기는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임기영도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부진을 씻어내는 8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에이스로 건재한 양현종은 개막전은 3이닝만 던졌지만, 이후 3경기 모두 QS에 성공하며 3승을 챙겼다. 애런 브룩스도 4경기에서 2번의 QS를 일구며 안정감을 보였다. 가뇽이 변수였으나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들은 18경기 가운데 9번 QS에 성공했다. 한화(10개)에 이어 공동 2위이다. 모든 선발들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선발들이 줄줄이 퀄리티스타트를 소화하자 불펜도 세졌다. 지난 주 전상현과 박준표 등이 이끄는 구원진은 17이닝동안 단 1점만 내주었다. 24일 고영창의 실점이었다. 전상현은 8경기 ERA 0.00, 박준표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에 불과하다. 소방수 문경찬도 3세이브 ERA 2.25 기록하며 힘을 냈다. 좌완 김명찬이 가세해 4경기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2017년 우승 당시 KIA 마운드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의 20승 콤비를 앞세워 선발야구를 했다. 팀 ERA는 5위(4.87)였다. 선발진은 퀄리티스타트 75번을 했지만 ERA 4.64(4위)를 기록했다. 구원진은 5.28(5위)로 약했다. 구원진이 약한 탓에 막판 역전을 내주는 등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결과적으로 압도적 공격력으로 우승했다.

작년 시즌 순위 7위에 그친 팀의 ERA(4.65)은 8위였다. 올해는 탄탄한 마운드로 초반 상승세에 올랐다. 아직은 NC, LG 등 강팀과 경기를 하지 않아 마운드의 힘을 온전히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마운드를 앞세워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KIA가 반전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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