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박지훈 밝힌 #귀여운 윙깅이 NO #'윙'=수능금지곡 #워너원 회상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26 16: 46

박지훈이 이전 앨범에서 보여주지 않은 이미지와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 번째 미니앨범 'The W'는 다크한 면이 담긴 반전 콘셉트가 특징이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박지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W'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두 번째 미니앨범 '360'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박지훈은 "오늘따라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며 "긴장되는 것 같고, 빨리 팬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 지금 굉장히 긴장되는데,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번이 세 번째 미니앨범인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양한 모습을 담아봤다. 재킷 촬영 때도 다양한 각도와 스타일에 도전했다.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미니앨범 'The W'는 'To World'라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박지훈의 여정과 'To: World'라는 세상에 보내는 박지훈의 메시지 등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Wing(윙)'은 박지훈의 저음 보이스가 귀를 사로잡는 인트로 훅부터 다양한 빌드 업으로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치명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새 앨범의 포인트인 반전 콘셉트에 대해 "주변에서 밝은 면도 있고, 다크만 면도 있다고 하더라. 블랑 버전과 누아르 버전 등 한 앨범에 다양한 스타일을 담으면 여러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날 너무 귀엽게만 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그 이미지를 벗고 싶기도 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박지훈은 신곡 '윙'의 중독성이 강하다며,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그룹 워너원 활동 시절이 떠올랐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타이틀 곡 '윙'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괜찮다고 느꼈는데,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나더라. 중독성이 있어서 회사에 바로 말씀 드렸다. 팬 분들도 수능 금지곡이라고 했다"며 강한 중독성을 언급했다.
이어 "안무 자체가 절제돼 있는 다크함이다. 한 곡에 자아가 2개가 있는데, 청량하면서도 다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쓸쓸하고 고독한 자아와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자아가 같이 들어 있는데 만족한다. 내가 실제로 AB형이라서 자아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라며 "귀로 손을 탁탁탁 치는 게 중요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선보였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대해 "인천에서 찍었는데, 서울과 가까운 곳에 이런 데가 있는지 몰랐다"며 "이번에 테이프를 넣는 장면이 있다. 워너원 그룹 활동할 때 테이프를 이용해서 가지고 나오는 스토리가 있는데, 테이프를 만지면서 그 순간 감정이 생각나더라. 지금 솔로로 촬영하고 있는데, 그때 그룹 활동 당시 감정이 문득 생각나니까 뭉클하기도 하고 추억에 젖었다"며 과거 기억을 회상했다.
앞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윙크보이로 화제를 모은 박지훈은 '윙크+애깅'을 더한 '윙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내재된 다크한 섹시함,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주변에서 '넌 귀여워 윙깅이야, 태생부터 윙깅이야. 그렇게 태어났어! 더이상 뭐 하지마' 그런 분들이 있다. 그런데 난 사실 그런 성격도 아니고, 되게 무서운 사람이다.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도 귀엽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MC 박경림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칭찬했고, 박지훈은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5월에는 뉴이스트, 볼빨간사춘기,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엑소 백현 등이 컴백했고, 이날 몬스타엑스도 컴백한다.
'5월 컴백 대전'과 관련된 질문에 박지훈은 "나도 그렇고, 팬 분들한테도 그런 부담 드리고 싶지 않다. 그냥 팬 분들만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무조건 잘 될거야' 하면서 앨범을 내진 않는다. 결과보단 과정을 준비하면서 앨범을 냈고, 도전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시면 좋겠다. 내가 욕심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 '준비하고, 노력한만큼 하자'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지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에는 전개 빠른 EDM과 뭄바톤 사운드가 퓨전된 타이틀곡 'Wing(윙)'을 비롯해 인트로곡 'On The Rise(온 더 라이즈)', 새벽에 듣기 좋은 감성의 신스 팝·발라드 '주파수', 소중한 사람과의 설레는 감정을 담은 일렉트로닉 팝 'Driving(드라이빙)', 은유적 표현의 가사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잘 나타낸 'Paradise(파라다이스)', 트로피컬 기반의 댄스곡 'Let's Love(렛츠 러브)'까지 박지훈의 다양한 음악 컬러를 엿볼 수 있는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전곡이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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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루기획 제공, 박지훈 쇼케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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