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1군에 콜업됐다. 그리고 논란이 됐던 아내 역시 곧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많은 부분이 안정된만큼 향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키움 모터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콜업됐다. 모터는 이날 콜업이 되자마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모터는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기본적으로 성적이 부진했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도 문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사실혼 관계의 아내가 입국한 뒤 자가격리 기간 중 SNS를 통해 격리 환경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등 논란을 일으키며 모터의 심리 상태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모터 역시 아내의 SNS를 공유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우기도 했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삼성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벗어났고, 키움은 4연승이 중단됐다.경기종료후 키움 모터가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ksl0919@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26/202005261746771183_5eccd7af15d45.jpg)
하지만 모터는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뒤 아내와 연락을 자주 주고받으며 심리 상태도 안정을 되찾았다.
손혁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모터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2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오늘 상대 투수(구창모)가 좌완인 것도 있기에 우타자 강화를 위해 모터를 내보낸다”고 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모터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경기를 하면서 배팅 리듬을 되찾았다. 이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졌다”면서 “손혁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하다. 퓨처스에 있는 동안 생각도 비우게 됐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다”고 구단과 손혁 감독의 배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변곡점이 될 것 같다. 활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SNS 논란에 대해서는 “구단과 따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 상황에 대해 구단에 죄송하고, 야구에 더 집중하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내는 이제 27일 0시를 기점으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그는 “나의 인생에서 아내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서울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 이제 원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면 서울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러 다닐 예정이다. 한국 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내와 함께할 시간을 기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