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생중계 효과? 스트레일리, 삼성 타선 잠재웠다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26 21: 00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내 프로스포츠가 일제히 중단되자 지난 5일부터 KBO리그 일부 경기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고 있다.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시즌 첫 대결이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댄 스트레일리는 고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새로운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3피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김상수, 김지찬, 이학주를 삼자범퇴 처리한 스트레일리는 2회 김동엽과 이원석을 각각 3루 땅볼,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김헌곤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 상황이 됐지만 타일러 살라디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2사 주자 만루 삼성 구자욱의 타구때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다이빙캐치에 성공하자 스트레일리가 기뻐하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rumi@osen.co.kr

3회 김응민, 박찬도, 김상수의 출루를 봉쇄하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스트레일리는 4회 1사 후 이학주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으나 김동엽과 이원석을 범타로 유도했다. 
5회 김헌곤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놓인 스트레일리는 박찬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전준우가 김헌곤의 홈 쇄도를 저지했다. 6회 김지찬의 기습 번트와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정보근의 악송구로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동엽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스트레일리는 7회 선두 타자 이원석과 살라디노에게 볼넷을 내줬다. 롯데 벤치는 1사 1,2루 상황에서 스트레일리 대신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부진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투구를 선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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